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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내벽낙서사건(별관외벽낙서 2차 모방사건) (2020-002)

사건명: 본관내벽낙서 사건

 

의뢰인: 2~4학년 아이들

 

피해자: 학교

joy반 입구에서 낙서가 발견

 

사건 정보: 6월 9일 화요일, 아이들은 주로 3학년이 수업하고 사용하는 joy반 입구 좌측 벽에서 '총소리 울ㄹ'라고 써져 있는 것을 발견. 이 전 LDO가 해결했던 사건을 모방한 사건으로 추정(자세한 내용은 별관외벽낙서사건에서.....)그 후 아이들은 LDO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탐정사무소는 수사 착수.

 

범인 필체의 특이점: 범인은 'ㅇ'을 6처럼 씀. 또한 'ㄹ'을 필기체로 쓴다. 또한 'ㅊ'을 쓸 때 위에 있는 선을 세로로 쓴다.

 

과학수사: 예전 수사에서 범인의 키를 추측한 것처럼 이번 사건에서도 글씨체가 쓰인 위치로 범인의 키를 유추했다. 글씨가 써져있던 높이는 100cm. 여기서 여러 가지 가설과 예외상황을 대입하면 범인은 키가 120~130cm 정도로 추측됨.

 

프로파일링: 'ㄹ'을 필기체형식으로 쓰는 것으로 보아 학교와 집에서 한글교육을 잘 받은 사람으로 추정. 또한 joy(2~3학년 교실)반과 계단 사이의 벽에 낙서를 한 점으로 보아 평소 그 반에 자주 드나드는 사람. 또한 범인은 낙서를 할 때 평소 글씨체보다 각지게 했다. 그러므로 용의자의 필체를 대조할 때 글씨의 형태 자체를 대조하지 말고 글씨 습관을 분석하여 대조해야 할 것이다.

 

필체 분석: 앞선 프로파일링을 토대로 모든 초등학생을 상대로 필체분석을 실행해보았다. (사람은 받아쓰기나 글을 쓸 때 평소보다 더욱 글을 각지게 쓴다. 그러므로 이번 사건을 수사할 때 주로 학습지나 국어 숙제 등으로 분석하였다)

 

 

용의자 김**의 평소 필체. (입수: 용의자의 국어노트)

 

'ㅇ'을 6처럼 쓰는 점, 'ㄹ'을 필기체로 쓰는 점, 'ㅊ'에서 위에 있는 선을 세로로 쓰는 점 일치. 

용의자 박**의 필체. (입수: 용의자의 음악 학습지)

 

'ㅇ'을 6처럼 쓰는 점 일치. 또한 'ㄹ'도 필기체로 사용.

 

대조할 수 있는 사료('총소리 울ㄹ')가 너무 짧은 관계로 이 정도 사실을 분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범인은 김** 혹은 박**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필적학적 분석: 우리나라에서는 필적학을 유사과학이나 점성술 정도로 여기지만 실제로 미국이나 영국 등 나라는 필적학을 과학으로 발전시키고 또 수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논문과 자료를 참고하여 필적학적 분석을 한 것을 미리 공지한다.

 범인은 낙서를 비교적으로 크게 한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범은 범인의 평소 습관에서 나왔을 것이다. 현재 용의자 집단인 3~4학년에서 아직 한글 숙지가 다 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글씨 습관에서 글씨를 크게 쓴다는 것은 평소 자존감이 강한 사람임을 나타낸다. 그리고 범인은 낙서를 할 때 필압을 강하게 하였다. 이러한 점은 이 사람이 평소 힘차지만 또 의외로 예민한 성격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범인은 글자 사이 간격을 좁게 하였다. 이 점은 필적학적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만 감정 주체를 잘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범인은 받침도 작게 하지 않고 크게 하였다. 이 점은 범인이 자기주장만큼은 강한 성격임을 내포한다. 결론적으로 범인은 "평소 힘차고 자존감이 강한 성격이다. 그러나 예민하고 감정을 잘 주체하지 못하며 남의 눈을 의식하는 사람이며 자의식이 높은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다"

 

탐문수사: 3~4학년 아이들에게 필적학적 분석과 일치하는 성격의 소유자가 누군지 탐문하고 다녔다. 아이들은 서로의 성격을 더 잘 파악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 질문에 대해 4학년 이**은 "엥? 그거 완전 김**(3학년, 현재 용의자)인데..?"라고 주장하였고 그 외에도 정**, 권* 등 학생에게 수소문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이 김**이 그런 성격을 소유하고 있다고 증언하였다. 또한 아이들에게 낙서를 언제 보았냐고 탐문해본 결과, 대부분의 학생은 당시 기준으로 어제 혹은 오늘이라고 답하였다.

 

심문: 용의자 김**에게 낙서를 언제 보았냐고 묻자 김**은 다른 아이들과 달리 2주 전이라고 주장하였다. 태해진 탐정은 이 사실을 잘 기억한 상태에서 많은 질문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대략 3~5분 후 낙서를 언제 보았냐고 하자 두 달 전이라고 진술을 번복하였다. 또한 김**과 아이들에게 우리 CCTV를 확인해 본다는 거짓 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범인의 반응을 알아내는 심리수사를 진행하였다. 당시 릭스쿨은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동시 사용했는데 사건이 벌어진 곳과 굉장히 가까운 중학교 교실에서 진행한 수업 영상을 다 녹화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돌려보면 분명 증거가 나오리라는 거짓 소문을 퍼트렸다. 그러자 김**은 스스로 "기억이 나지 않는데.."라고 말하였다. 그다음 날 6월 11일, 이미 CCTV 감식을 끝내고 범인을 잡았다고 수소문하였다. 그리고 오늘까지 자백하면 벌은 받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김**은 "내가 범인이야", "기억이 안 나는 것 같은데?" 등 주장을 하였다. 그리고 심문을 하였다. 네가 낙서했냐는 물음에 "내가 낙서 안 했어"라고 말하였지만 필체 분석과 거짓 증거인 CCTV 등을 들자 "내가 글씨를 썼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처음에는 '낙서'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후 '글씨'라고 순화한 점이다. 이 점이 자신의 죄책감을 줄이는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결론: 결국 김**이 반자백을 한점, 또 모든 증거가 모두 김**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사건을 종결시키고 낙서를 지우고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다.